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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자 가족 수련회

8월 초순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씨애틀 밑에 있는 타코마에서 서부지역 한인 연합 감리교회 목회자 가족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타코마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있었던 이번 수련회에 170여명에 이르는 목회자 가족들이 1년 만에 모여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서부 지역 한인 연합 감리교회 협의회는 남 캘리포니아, 북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레곤, 알래스카, 네바다, 와싱턴, 유타주를 포함하는 미국 전체 서부 지역을 통괄하는 기구입니다.이번에 모인 목사님들 가정들은 하와이에서부터 유타주에 이르기까지 기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어떤 분들은 비행기로 5-6시간 날라 왔으며,어떤 분들은 이틀 동안 차를 몰고 왔습니다.한결같이 서로 만나서 목회 사역을 나누며 목회의 재충전을 위하여 달려 왔습니다.

이 서부 지역 수련회의 역사는 벌써 33년을 맞이합니다.그런데 그 동안의 수련회 동안 가장 많은 감동의 찬사를 받은 수련회가 이번인 것 같습니다.먼저 이 수련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한 타코마 한인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의 헌신에 대하여 목사님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씨애틀 지역에는 한인연합감리교회가 3개뿐이 없습니다.그런 환경에서도 타코마 교회 교인들은 참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공항에서 교회까지는 40분정도 걸리는데,그 거리를 교인들이 동원되어 픽업을 해 주셨는데, 제가 탔던 차는 직장을 갓 은퇴한 장로님이 모시던 차였습니다.교회의 어려운 시기를 이기며 잔잔하게 섬기는 그의 모습에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씨애틀에서 나는 게가 있는데 던진레스 게라고 합니다.우리는 이름도 부르기 어려워 던져진 게라고 불렀는데 이 맛있는 게를 250마리 씩 준비하여 목사님들에게 제공해 주셨습니다.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에 걸쳐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신하는 것은 그 교회 성도들이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 드시는 목사님들마다 그 교회를 축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어느 젊은 목사님은 결혼 전에 데이트 할 때 아내의 우동 먹는 모습에 반하여 결혼을 결심하였는데 그 우동 먹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웠답니다. 결혼한 다음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도통 볼 수 없었는데 오늘 그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던진레스 게를 먹는 아내 모습이 그렇게 행복하게 보여서 그 행복을 마련해 준 타코마 교인들의 수고에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이었습니다.먹는 이야기를 계속하니 좀 민망하지만 게장,유명한 시애틀 고사리등은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습니다.

수련회는 목회의 충전입니다. 이번 수련회 강사는 한국 동탄 시온 교회 담임 목사인 하근수목사님이었습니다.첫 시간에 말씀 하셨던 하목사님의 간증은 큰 은혜와 웃음을 주었습니다. 백정 출신인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인 사모님을 만난 이야기,지하 냄새나는 곳에서 시작한 시온 교회 이야기, 하나님의 축복 아래서 교회가 성장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큰 은혜와 위로를 주었습니다.두분이 함께 찬양할 때 몇몇 사모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그분의 고백은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를 들어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부지역 목회자 수련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원로목사님들부터 젊은 목사님들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부모와 자식 세대가 함께 하는 것처럼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어찌하다 보니 저는 중간 세대가 되었습니다.저도 어려운 목회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원로 목사님들은 그 분들의 목회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좋고 젊은 목사님들은 그 나눔을 통해 위로 받고 격려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이번 수련회가 참으로 좋았는데 많은 분들이 이메일을 통해 그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그 중의 한 목사님의 편지를 나누겠습니다.

수련회의 여운이 아직도 채 가시질 않습니다.

내일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남은 아쉬움과,또 넉넉하게 받은 사랑을 생각하며 몇자 적어봅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몇년간 서부지역 목회자 가족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보이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여러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얻어 돌아가기도 했고, 동역하시는 목사님들로부터는 비전을 나누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들 역시 이 모임을 통해 우리가 가는 길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교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작은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선배 목사님들을 뵈면서는 매년 다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면서, 연륜이 짙게 묻어난 경험담을 들으며 미래의 목회를 꿈꾸어 보기도 했습니다. 진정으로 모든 은퇴목사님들을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특별히 금년 수양회는 박용규 목사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디테일한 배려와 배포 크신 섬김으로 풍성한 사랑받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박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극진한 대접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감히 이분들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할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박 목사님의 뒤탈없는(^^) 목회를 위해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내년에도 모두가 함께 모여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모두 주안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버클리에서 권혁인목사가드립니다이 글을 보내며 하목사님의 말씀이 자꾸 귓가를 맴도는 것 같습니다."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살 수 있다")

이렇게 힘들게 목회 하시는 목사님들과 함께 하는 전통이 우리 한인 연합 감리교회에서는 있습니다. 드림교회 이성현 목사님이 저에게 이런 젊은 목사님들을 교회로 초대하여 함께 목회를 나누며 격려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저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겠다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저희 교회도 이렇게 섬기며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함께 가는 길은 축복의 길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함께 가는 마음,격려하며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넘쳐서 주님의 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을 믿고,이미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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